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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일자리, 학점보다는 영어실력 인턴경험이 도움"

커리어앤스카우트 2012-12-03

대기업, 공기업 등 이른바 '괜찮은 일자리'를 구하는 데 대학 학점보다는 영어 실력과 인턴 경험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소득 가구의 대학생들이 영어 실력과 인턴 경험을 쌓는 데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채용 기준 간소화 등 대학생들의 과도한 '스펙쌓기 경쟁'을 완화하는 쪽으로 고용환경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이 내놓은 '4년제 대학생의 스펙쌓기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괜찮은 일자리' 취업자와 기타 취업자, 미취업자의 졸업평점(4.5점 만점)은 각각 3.64점, 3.60점, 3.62점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고용정보원이 2010년 발표한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1차 조사자료를 기반으로 했으며, 분석 대상은 2008년 8월 및 2009년 2월 졸업한 4년제 대학생 1만1106명이다.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의 정의는 대기업이나 공공부문, 금융업, 외국인회사 등의 정규직 일자리로 정했다.

취업과 대학 학점간 연관성이 떨어지는 반면, 영어 실력과 인턴 경험, 자격증 등은 관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괜찮은 일자리 취업자의 토익점수와 어학연수 참가비율은 808점, 26.8%로 기타 취업자(735점, 18.4%)와 미취업자(757점, 17.9%)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인턴 경험자 비율도 괜찮은 일자리 취업자가 16.8%인데 반해 기타취업자와 미취업자는 각각 11.5%, 10.1%에 그쳐 5%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다. 자격증 취득자 비율도 괜찮은 일자리 취업자가 69.7%로 기타취업자(65.5%)와 미취업자(52.8%)에 비해 높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채창균 직능원 선임연구위원은 "과거 기업이 선발기제로 학점을 중시했고 이에 따라 대학과 대학생들이 학점 관리에 치중한 결과 더 이상 학점이 유용한 선발기제로 기능하기 어려워진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영어성적과 인턴 경험은 괜찮은 일자리 취업에 상당히 여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가구소득 수준별(200만원 미만, 2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500만원 이상) 스펙 실태를 살펴보면 세 그룹간 학점은 3.60점, 3.62점, 3.63점 등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반면 토익점수는 750점, 757점, 817점으로 고소득 가구 출신 대졸 취업자가 60점 이상 높았다. 어학연수 참가 비율 역시 15.7%, 19.7%, 31.4%로 소득별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인턴 경험자 비율, 휴학 경험자 비율 등도 고소득 가구 출신 대졸자가 저소득 대졸자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채 연구위원은 "영어실력이나 인턴제 경험이 취업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면 고소득 가구 자녀의 취업성과가 더 좋게 나타나 일자리 양극화의 세대간 재생산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스펙공시제 도입 등 기업이 채용기준을 간소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어성적의 경우 업무에 절대적으로 중요해서가 아니라 채용 기준으로 활용성이 높아 기업들이 중시하는 만큼 절대 점수가 아닌 일정 수준의 점수 달성 여부만 판단하도록 유도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실제 직업세계에서 중요하게 활용되고 청년층의 직업능력을 적절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채용 기준을 구축해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머니투데이